리뷰 -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 2011. 9. 2. 09:54



얼마전 진행된 Daum 소셜쇼핑 이벤트를 통해 다녀 온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을 보고 짧은 이야기 남겨본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공식 사이트 - http://www.bridesmaids.kr


야심차게 진행했던 베이커리 샵이 불경기의 여파로 망해버리고 루저로 전락해버린 애니.
하지만 늘 곁에서 죽마고우로 우정을 나눈 릴리안 덕분에 힘겨운 나날을 이겨나가던 중, 날아든 릴리안의 결혼 소식.

당연히 릴리안의 죽마고우로 들러리 대표를 맡아 결혼식과 관련된 대소사를 처리하기로 했으나
릴리안의 곁에는 새롭게 나타난 돈 많고 이쁜 헬렌이라는 친구가 나의 죽마고우 자리를 위협하는데~~~


간단히 정리해 본 줄거리이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은 단순한 미국식 슬랩스틱 코미디 많은 아닌 듯.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들을 보면 느껴지는 남자와 여자와의 우정의 방식은 조금 다른 듯 하다.

대부분의 남자들 무리에서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있는 사이지만 일종의 권력 관계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의 경우는 독점욕, 소유욕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있나 하는 생각이~~

로즈 번을 제외하고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로만 채워져있지만 각자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크리스튼 위그의 원맨쇼가 기억에 남을 듯.

물론 미국식 슬랩스틱 코미디 특유의 지저분한 장면들 같은 경우는 취향을 좀 타겠지만
주말 오후 가벼운 영화 관람으로는 추천하기 좋은 영화.

[페이스북 페이지의 예고편 동영상 보기]
http://www.facebook.com/video/video.php?v=116286328467335

이런 영화들을 보면 괜히 스마트폰 주소록의 잊혀진 친구들에게 전화 한 번 하고 싶어지는 게
나이 먹어가는 증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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