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한 번 바꿔볼까나?~~~ :: 2007. 6. 27. 15:37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폰은 그 흔한 자동 슬라이드도 안 되는 무료 폰의 대명사 SCH-S350이다.
물론 아직까지 통화도 잘 되고 별 불만은 없지만 벌써 2년이 됐으니 슬슬 휴대폰 욕심이 생긴다.
주위에서는 요즘 2년씩이나 같은 폰을 쓰는사람이 어딨냐는 둥, 6개월에 한 번씩 바꿔줘야 한다는 둥 말이 많다.

그리하여 오랫만에 세티즌이니 다른 리뷰 사이트들을 보며 휴대폰 아이쇼핑에 나섰는 데 눈에 띄는 폰 하나!

매직키패드를 앞세운 스카이IM-R200 !!(물론 번호이동을 생각한다면 IM-R200K를 구매해야겠지만 같은 기종에 통신사만 다르니 기능도 거의 같으리라 본다.)
SKY IM-R200

SKY IM-R200

예전 스카이의 휴대폰(IM-2100)을 써 본 기억을 되살려보면 깔끔한 디자인과 약간은 아쉬웠던 내구성, 그리고 불편했던 문자 입력 등이 생각난다.
흔히 스카이룩이라고 불리웠던 폰이었는데 힌지의 내구성이 약해 A/S를 2번이나 받았고 문자배치는 교세라의 폰을 SK텔레텍이 만들던 시절이어서 그랬는지 우리말과 어울리지 않았다.
더구나 키패드에는 한글이 아예 없었다. -물론 지금 옆 직원의 휴대폰을 보니 문자입력은 내가 쓰던 방식과는 틀려져 별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당시 최고의 휴대폰이었다. 끝내는 지금 내 서랍장에서 잠자고 있지만...

더 대단한 건 몇년 전 모델인데, 더군다나 회사도 바뀌었는데 아직도 홈페이지에 제품정보가 남아있다니~~

각설은 그만하고 얼마전 부터 방영된 재미있는 CF 덕분에 관심이 있었던 모델인데 나의 눈을 끈 것은 매직키패드와 왠지 깔끔해보이는 블랙과 실버의 디자인 조합이다.
매직키패드를 처음 보면 닌텐도의 NDSL도 생각이 나면서 무려 27가지로 바뀐다니, 휴대폰 하나 갖고 시간보내기도 수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매직키패드 터치시 진동 기능 지원으로 재미도 주고 오작동도 방지하고, 요즘 휴대폰의 기본이라할 수 있는 200만화소 카메라(거기다 셀프 카메라 용 30만화소 카메라까지 덤으로!! 물론 이 나이에 셀카 찍고 다닐 일은 없겠지만), 외부 메모리 지원(지금 폰은 내부 메모리 40MByte의 용량으로 MP3 10곡 넣기도 힘들다.), 전자사전, 전자수첩 기능까지... 아쉽다면 모바일뱅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 (예전 LGT를 잠깐 쓴 적이 있었는데 -최악의 통신 품질로 나를 경악케 했던-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건 뱅크온 기능이었다.)

스크린세이버

스크린세이버

특수문자 입력

특수문자 입력

Emotional Design

Emotional Design

매직키패드 기능 중 몇가지를
이미지로 붙여봤다.

물론 CF의 그 아가씨처럼
폰의 왼쪽 사이드키로
쉽게 키패드의 교체가 가능하다.



스카이가 팬택계열로 바뀌고 SKT 독점이 풀리면서 예전의 스페셜한 제품의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대신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 스카이 입장에서도 나쁘지많은 않을 듯.
덕택에 나도 번호이동으로 스카이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으니, 예전 같으면 KTF로 번호이동시에는 스카이는 아예 제외 품목이었으니까...

물론 가장 큰 난관은 어떻게 결제를 받느냐겠지만 말이다, 참고로 그 분은 현재 같은 휴대폰을 4년째 쓰고 계시다. 나의 2년은 명함도 못내밀 수준~~~~ 휴대폰 바꾸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