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킬러? 직장인의 비애? :: 2007. 4. 13. 10:40



어제 LG 와 KTF 플레이오프 경기 중 일어난 불상사.

무조건 100% 파스코 잘못이라고 해도 할 수 없는 장면이지만 보면서 느껴지는 건 능력을 잃고 나이들어 저렇게 쓰여지고 버림받는 건 일반 직장인이나 운동선수나 별반 차이없구나하는 생각이었다.

KTF 맥기의 출전 금지로 인해 KBL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팬이라면 100% 파스코에 대한 거친 파울 작전이 난무하리라고 누구라도 상상했을 것이다.

장영재 선수, 한 때는 쓸만한 식스맨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1초도 코트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
너는 쓸모없는 선수니까 동반 자살해라라는 식의 지시가 내려졌을 법한 심증이 가지 않는가?

물론 나의 100% 상상이다.

하지만 능력을 잃고 나이 들면 저런 식의 대접을 한다는 것은 조폭의 칼받이들과 다를게 뭐 있겠는가?

정말 어제는 농구를 보는 건지 조폭 영화를 보는 건지 모르겠더군.